남원시가 올 한해 농업기반정비 사업에 총 3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17억원을 투입해 농로 및 경작로 84km를 정비하고, 용·배수로 사업에도 104억원을 투입해 용수관·배수관 116km를 새로 설치했다.

또, 농경지 용수공급과 배수 등 영농 편익과 기후변화에 따른 배수단면 확보 등 재해대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누수 등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는 저수지 7개소에 대해서도 사업비 219억원을 들여 시설보강사업을 추진했다.

내기제, 숲멀제, 입촌2제에 대해서는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행정제와 용궁2제, 감동제, 왈길제 등 4개 지구는 공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옥전제와 과리제 등 2개 지구는 내년도에 세부설계 및 행정안전부 설계심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업인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규모 경지정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비 84억원을 들여 올 가을부터 연차계획으로 착수한 10개 지구 119ha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은 뒤늦게 국·도비 결정되면서 사업비의 40%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갈촌, 포암, 화정지구 40ha는 연내 사업을 추진해 내년 영농에 지장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가뭄과 호우 등의 기상이변에 대응해 농업기반시설의 안전진단, 농업용수 수질검사, 관정양수장 등 시설물의 안전, 농업용수 확보 및 공급에 만전을 기해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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