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용진읍 이장들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이웃에게 전달했다.

13일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정명석)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한 백미 3000kg(300포대)를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쌀 전달식’을 열었다.

용진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최우식 용진읍장, 정명석 이장협의회장, 김현봉 사랑의 쌀 재배 추진위원단장, 이순임 새마을부녀연합회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용진읍 이장단이 나눔활동을 위해 지난 5월 모내기를 시작으로 잡초제거, 벼베기 등 정성과 사랑을 담아 수확했다.

용진읍 이장협의회의 쌀 나눔은 10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용진읍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답하는 뜻으로 3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또한, 이런 취지에 공감해 강기석 간중정미소 대표는 3년째 무료로 쌀을 도정 해주고 있다.

수확된 쌀은 총 3000kg(300포대)이며, 그 중 절반가량인 2000kg(200포대)는 용진읍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1000kg(100포)는 전달식을 통해 완주군 관내 소외이웃에게 전달된다.

김현봉 사랑의 쌀 재배 추진위원회단장은“이번에 전달된 쌀은 용진읍 이장단의 구슬땀과 사랑의 결정체다”며 “이번 전달식을 통해 훈훈한 지역사회 나눔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나눔을 위한 이장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사랑의 쌀이 관내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되어 모두가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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