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해풍고추가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일본 식품기업인 ‘처가방’ 관계자가 고창을 방문해 고창명품고추 작목반(대표 이균영)과 간담회를 갖고 고추 계약재배 의사를 밝혔다.

일본에서 김치로 연매출 500억을 올리는 업체로 알려진 처가방(대표 오영석) 관계자는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계약 재배해 김치산업의 일본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고창 고추를 일본 전역에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처가방을 이끌고 있는 오영석 대표는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김치공장 및 식자재유통업을 운영하면서 해외 수출시장 개척과 확대를 통해 국외선양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김치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기상 군수는 “매년 고추 비가림시설과 영양제 등을 지원해 고창고추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상품화로 연결시키는 농식품산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재배농가들의 소득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창 고추’는 미네랄과 게르마늄을 함유한 황토 땅에서 해풍을 머금고 자라 특히 껍질이 두껍고, 달고 매운맛이 어우러져 전국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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