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 2019년도 전라북도와 전북교육청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전북도의회 예결위는 이날 예산안 심사를 통해 전북도 예산 7조530억원 가운데 37억7600만원(41건)을 삭감하데 이어 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3조4691억원의 예산안 가운데 173억원(42건)을 삭감하고 이를 예비비로 반영하도록 했다.

예결위는 전북도 예산과 관련해 섬진강댐 침수방지시설 13억원은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 미이행을 이유로 세계잼버리 디지털 영상 홍보관 설치 사업은 다른 홍보예산 활용을, 김제 축산밀집지역 관련 악취 관련 일부 예산은 사업 중복과 효과 의문에 따라 삭감했다.

예결위는 그러나 일자리 관련 사업과 군산 산업 고용위기 지역 지원예산 사회적 경제 활성화 사업 등 고용위기 관련 지원 사업은 원안 그대로 가결했다.

도교육청 예산의 경우 일부가 교원들 위주의 예산편성이라는 지적과 함께 특정 사업의 경우 효율성이 낮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삭감 규모가 큰 전북교육청 관련 예산은 전북교육수련원의 경우 토지비와 설계비를 제외한 건축 비용은 예산 사용을 못할 가능성에 따라 49억원을 교직원 관사는 다른 지역보다 비용이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72억원을 삭감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학교 공기순환기 사업 예산은 성능과 효과에 대한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20억원을 삭감하고 공기청정기 예산 30억원은 그대로 뒀다.

전북도의회 예결위 김대오 위원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의회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통과된 예산이 적기에 충실히 집행돼 도민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의 예산은 13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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