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헤나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 10개월 간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총 108건으로 올해에만 10월까지 62건에 이를 정도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헤나 염모제’가 97.2%이었고, '헤나 문신염료‘는 2.8%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0.7%로 대부분이었고, 연령대는 40~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73.2%를 차지했따.

부작용으로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피부 착색이 전체 사례자의 59.3%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이 증상은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되며 수 개월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사용 전 제품의 함유 성분을 확인하고, 반드시 패치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방안이다.

헤나에 첨가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 등 화학물질 뿐 아니라 천연성분이라 할지라도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 전 반드시 피부 국소부위에 48시간 동안 패치 테스트를 실시해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전 성분을 확인해 개인 체질별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과거 이상이 없었더라도 체질변화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회 반드시 패치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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