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시장 유진섭)가 어린이와 노약자 등 환경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한다.

시 관계자는 “대기질은 단기간에 개선할 수 없고 최근 인체 위해성이 더 큰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보급하는 ‘미세먼지 마스크 거점배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마스크(KF80)-미세먼지 마스크 13만2,000여개를 구입, 이달 14일까지 23개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각 읍면동은 배부 받은 마스크를 어린이집(75개소), 지역아동센터(29개소), 유치원(39개소)의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에게 1인당 3∼4개씩 배포할 계획이다.

최근 계절적으로 북서풍에 의한 국내·외 등에서 고농도 미세먼지(PM-10) 유입과 난방시설 가동 및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미세먼지 예보에 나쁨과 주의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세먼지 대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이번에 보급하는 마스크는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세탁하여 사용하거나 재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는“고농도 미세먼지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실정으로 앞으로도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올 한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지원 40대 7억2,000만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588대 7억2,300만원,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8대 4,000만원 등 총 14억8천300만원을 지원하고, 노면청소차 2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도로의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