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안에 전북에서는 첫 수소충전소가 완주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특히 이 수소충전소는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 계획 및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양산 계획과 맞물려 전북의 경제 체질을 바꾸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는 2019년도 국가예산 중 국회 심의과정에서 수소 충전소 보급을 위한 국비 15억원을 최종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부처에서 미반영된 이 예산은 국회 상임위에서조차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음에도, 안 의원이 해당 상임위인 환노위는 물론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접촉해 예산반영을 이끌어낸 것이다.

완주군에 설치될 수소충전소는 전북 1호로, 총 사업비는 30억원(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이다.

또한 위치로는 완주산단 내 현대차 전주공장 인화관 옆 370평 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안 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북에도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임에 따라, 향후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등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체질을 바꾸려는 전북도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더욱이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경제는 현 정부가 4차산업 혁명의 핵심분야로 선정, 빠르면 올해 안에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도 수소버스 전략생산지로 현 전주공장을 확인시켜준데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승용과 상용을 포함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체체를 구축하겠다는 ‘수소전기차(FCEV) 비전 2030’을 이달 11일 발표했다.

안호영 의원은 “완주산단에 들어설 수소충전소는 전북도와 완주군이 수소차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첫 걸음을 떼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수소경제에 관한 정부의 기조에 맞춰 전북도, 완주군, 현대차와 함께 수소차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다시 한번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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