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에서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어 많은 눈과 한파가 예상되므로 철저한 농경지 토양 유기물 관리가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 2019년 2월 까지 3개월 기상 전망은 평균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겨울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이상한파로 인해 전북의 최대 녹차생산단지인 정읍에서는 재배면적의 50%이상이 동해 피해를 입었던바 각별한 주의와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농업기술원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공동조사에서 동해가 발생하지 않거나 피해가 적은 농가에서는 부엽토와 볏짚 피복을 하거나 가축분 퇴비 등과 같은 유기물을 공급하고 있었다. 동해피해가 있는 곳의 평균 유기물 함량은 28 g/kg 이었고, 피해가 없는 곳의 유기물 함량은 35 g/kg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양 유기물이 많아지면 양분과 수분을 간직하는 능력이 커지게 되고, 지온을 변화가 적고, 물빠짐을 좋게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김효진 연구사는 “유기물 함량을 적정 범위가 되도록 관리 하면 손쉽게 동해 피해를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기물 재료로는 볏짚으로 10a 당 1,500~2,000 kg 공급한 후 깊이갈이를 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 볏짚 공급 부족 때문에 대체 자원으로 톱밥혼합 가축분퇴비, 왕겨퇴비, 억새나 갈대 등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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