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공간 몬의 창작공간지원 두 번째 결과전 ‘아트 스튜디오 인 서학(Art studio in Seohak)’이 전주 서학동을 주제로 12일까지 열린다.
  참여 작가는 이상원, 이우상, 김영경, SP 38(Sylvain Perier)등 4명.
  이상원은 서학동에 머무는 6개월 간의 시간 동안 너무 일상적이라서 자세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비디오로 담아낸다. 마을 중심에 있지만 도시재생과 더불어 옮겨질 수도 있는 파출소, 계절이 변하는 전주천의 조용한 모습, 원주민들이 수 십 년간 삶을 영위한 지역을 흥미롭게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모습 등을 주목했다.
  전주에서 태어난 자란 이우상은 서학동에서 예상치 못한 낯섦을 발견하고 이 느낌은 ‘이방인’과 ‘낯섦’이란 작품으로 표현됐다.
  김영경은 서학동에서 진행중인 도시재생에 집중했다. 골목, 지붕, 타일 등 사라지는 것들과 낯선 풍경들을 앞으로 ‘다가오는 것들’ 앞에 되새겨질 역사와 추억으로 담담하게 기록했다.
  SP 38은 스트리트 아트 작업을 펼친다. 음산해 보이던 폐가의 벽은 발고 경쾌한 색을 입었고 주유소의 버려진 간판은 새로운 의미로 패러디되어 전시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