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8일 전북대학교 노사관계전문가과정에서 '포용적 복지국가와 국민연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노사관계전문가과정은 광주·전라권에서 전북대학교가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5년간 150여 명이 배출돼 지역 노동·고용 분야에서 산업평화·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강의에서 김성주 이사장은 "한국은 세계 11대 경제대국임에도 각종 OECD 불명예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고 불평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자본 친화적 소득분배 정책은 한계에 봉착, 경제 성장으로 늘어난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되는 포용적 성장으로 포용적 복지국가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이사장은 또 포용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에서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이전소득의 확대가 핵심이 되는데, 이를 위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적정 수준 인상과 국민연금기금의 사회책임투자 강화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들기 위해 국민 목소리를 담아내는 최근의 국민연금제도 개선 노력도 소개했다.
'연금제도는 복지국가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강조한 김 이사장은 "지역의 노사관계 전문가들이 노동 존중 사회를 비롯해 포용적 복지국가와 '국민이 주인인 연금'을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며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전주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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