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특히 전북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율이 전국의 고령자 인구비율에 비해 큰 폭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 전라북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4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182만 8000명)의 1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14.3%에 비해 4.7%p 높은 수치며, 도내 고령인구는 2045년 73만 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도내 인구 피라미드는 20, 50대가 두터운 항아리 형태지만, 2045년에는 고령화로 인해 50, 70대 이상이 두터운 항아리 형태로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 19.0%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45년에는 41.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인구 중 65~69세, 70~74세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40년부터 감소하는 반면, 75세 이상 구성비는 2020~2030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성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 남자인구는 14만 3000명으로 전체의 41.3%, 여자인구는 20만 4000명으로 58.7%로 여자 인구가 남자보다 17.4%p 높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남자 고령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면서 2045년에는 남녀 비중 차이가 8.6%p까지 좁혀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내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점쳐진다.

2018년 도내 노년부양비는 27.7명.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생산 가능인구 3.6명이 부양하고 있다. 도내 노년부양비 역시 전국이 19.6명임을 감안할 때 높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노년부양비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2040년에는 75.9명, 2045년에는 86.2명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도내 노령화 지수는 0~14세 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 인구로 2010년에는 97.0명으로 0~14세 인구와 같아지는 것으로 보이며, 2045년에는 447.5명으로 전망된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831.1이 사망했고, 이어 뇌혈관질환은 358.3명, 심장질환은 160.7명 순이었다.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사망원인 5순위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게 나타났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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