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도내 어업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뚝’ 떨어졌다.

특히 고수온의 영향으로 갈치, 멸치 등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분기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도내 어업생산량은 1만 2375톤으로 전년동분기(1만 4069톤)에 비해 1694톤(-12.0%)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은 6307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6톤(-21.2%), 내수면어업은 1786톤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718톤(-28.7%) 각각 감소했고, 천해양식어업이 4283톤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721톤(2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어업생산금액도 전년동분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 도내 어업생산금액은 72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800억 원(-1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별로는 내수면어업이 236억 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25억 원(-34.6%)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일반해면어업은 344억 원으로 21억 원(6.7%), 천해양식어업이 140억 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23억 원(19.9%) 각각 증가했다.

주요 품종을 살펴보면, 일반해면어업은 멸치 1734톤(-89.2%), 살오징어(오징어) 526톤(-87.4%), 갈치 392톤(-46.3%), 꽃새우 197톤(-15.9%) 등이 줄었다.

갈치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이 유입되지 않아 채낚기 및 안간망어업의 조업부진으로 감소했고, 멸치 역시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군 유입감소에 따른 기선권형망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꽃새우는 연안자망어업의 조업 호조로 최근 5년 동분기 평균 대비 증가하는 추세이나 전년동분기 대비 감소했고, 살오징어는 고수온의 영향으로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감소했다.

내수면어업은 메기 299톤(-32.8%), 뱀장어 330톤(-31.7%), 미꾸라지류 54톤(-24.0%) 등이 감소했다.

반면, 천해양식어업은 생산량이 4283톤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721톤(20.2%) 증가했다.

바지락은 폐사량이 줄고 채취가 가능한 물량의 증가와 품질 향상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783톤(19.7%) 증가했고, 흰다리새우는 사육량 증가 및 폐사량 감소로 생산량이 44톤(36.4%) 증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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