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행복과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무작정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치밀한 계획과 준비물, 여비 등등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지 않고는 쉽사리 떠나기 힘든 여행.

그렇다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우리주변의 작은 동네구경은 어떨지?

꽃밭과 산책로, 체험장 및 소공원 등의 장소에서 ‘구경거리’를 찾고 집주인의 개성에 맞춰 다양한 구조물에 각기 다른 모양으로 건축한 주택들도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행복한 구경거리다.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도 한적하고 풍요로운 농촌의 가을풍경과 함께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정원을 돌아보는 동네구경은 도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 익산시와 농어촌공사가 돌아오는 농촌, 귀농인을 위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가슴 가득 안겨주고자 조성한 전원마을을 구경을 하면서 인근 관광지도 돌아보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마을 주변 산책로에 들어서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낙엽소리와 함께 숲속에서 소리없이 불어오는 나무향기는 몸과 마음까지 기쁘게한다.

마을 주변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아름드리 수목과 바람에 출렁이는 황금물결의 아름다운 경치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더욱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달빛과 가로등 불빛을 벚 삼아 한가로운 산책을 하다 만나는 반가운 주민들과의 인사는 포근함에 행복감도 덤으로 선사한다.

익산시 함라면 소재 양지꽃마을 입주민들이 귀농·귀촌의 성공적인 마을, 살고싶은 명품 전원마을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익산시와 농어촌공사가 귀농·귀촌을 권장하기 위해 관 주도로 조성한 양지 전원마을은 아름답고 쾌적한데다 살기좋은 농촌마을 체험장의 모델로 떠오르며 인구유입 등 1석4조의 효과를 얻고있어 지역의 좋은 본보기 되고 있다.

익산시 함라면 신대리 소재 ‘양지꽃마을(이장 송병원)’ 주민들은 쾌적하고 살기좋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수시로 의견을 모으면서 힘을 모아 잡초제거는 물론 청소와 꽃밭 가꾸기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주민 대부분 귀농·귀촌한 사람들로 구성된 양지꽃마을 입주민들은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공감하며 공공기금을 조성하고, 주민 모두가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로 쓰레기 하치장을 건설, 꽃길 가로수, 꽃동산 조성 등 마을 공동체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지꽃마을 주민들은 또 각종 비닐과 빈병 등 깨끗한 분리수거에 비좁은 쓰레기장을 멋지게 확장하고 마을 진입로와 공원 빈터 등지에 철쭉 1,300주와 배롱나무 50여그루 등의 꽃나무 식재를 위한 사업에 30여명이 넘게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마을 입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아침햇살 가득, 자연을 품은 함라 양지꽃마을’을 테마로 정하고, 사계절 꽃향기 가득, 살고싶은 햇살가득한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민 모두가 입주하지 않아 마을 전체는 아직 미완성 이지만 빈터로 남아있는 택지는 유채꽃 등을 심고 텃밭가구기에도 구슬땀을 흘려 농촌의 풍요로움 속에 자리잡은 주택과 꽃단장한 마을은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마을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보면 제법 잘 정돈된 집들과 아름답게 가꾸고픈 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정원들도 마음껏 구경하며 눈요기(?)도 제법 할 수 있는 꽃마을이다.

함라산 줄기의 작은 야산자락에 조용하게 자리잡은 양지꽃마을은 누구든지 살고싶은 즐거운 마을을 추구하며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명품마을로 이미지를 알리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지꽃마을 주민들은 마을 텃밭 등지에 옥수수와 고구마, 무 등 각종 채소를 가꾸고 자연을 이용한 우렁이 체험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면서 아주 특별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을길과 외부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각기 다른 모양의 집들이 손님을 반기고, 작지만 주인들의 구슬땀으로 꾸며진 예쁜 정원과 사이사이에 핀 꽃들이 활짝 웃는다.

더욱이 다양한 형태와 구조물로 건축한 주택들은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잔뜩 부풀게 한다.

콘크리트 골조와 벽돌 등으로 건축한 주택, ALC 시공 주택, 판넬로 지어진 건축물, 나무 골조로 완성한 목조주택, 황토로 만든 흙집 등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다양한 주택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봄에는 마을 전체를 형형색색이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 채우면서 대부분의 입주민 정원까지도 구경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꽃으로 물들이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농촌지역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는 등 심각한 사회현상을 보여주는데 반해 양지꽃마을은 인근 군산은 물론 충청지역과 서울에서도 이주하거나 입주를 서두르고 있어 면지역 인구가 증가하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지꽃마을 송병원 이장은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점차 살기좋은 마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을로 발전하며 현재 2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하며 살고싶은 행복한 마을만들기에 적극 참여하며 힘을 모아주시는 주민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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