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북 지역경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부진과 함께 소비는 감소한 반면, 소비자 물가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분기 전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생산지수는 91.8로 전년동분기 대비 7.0% 감소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16.5%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 10.8%,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7.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동분기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도내 서비스업생산지수는 102.9로 도매 및 소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인 감소를 보였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증가했다.

이에 같은 기간, 도내 소비도 감소했다.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100.6으로 전년동분기에 비해 1.2% 감소했다.

대형마트(4.0%), 전문소매점(3.8%)에서 감소했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2.1%), 슈퍼마켓 및 편의점(0.8%)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내 소비자 물가는 올랐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204.2로 통신(1.6%), 보건(0.7%)의 가격은 감소했으나, 교통(5.4%), 식료품․비주류음료(3.4%), 교육(1.1%)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동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또한,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올랐다. 더욱이 도내의 경우, 취업연령인 ‘20~29세’의 고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 도내 고용률은 59.0%로 전년동분기 대비 0.3%p 감소했다.

20대(5.0%p)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이어 50대(2.0%p), 40대(1.0%p)는 감소했고, 30대(3.0%p), 60세 이상(1.4%P), 15~19세(0.9%p)는 증가했다.

실업률은 2.4%로 전년동분기 대비 0.6%p 증가했으며, 실업자 수도 2만 2000명으로 15세 전 연령대에서 증가해 전년동분기 대비 5000명(28.9%) 늘었다.

한편, 도내 인구는 여전히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3분기 도내 인구는 184만 1000명으로 3346명 순유출 됐다. 순유출 연령대는 20대, 30대, 10대, 70세 이상, 10세 미만 순이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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