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줄어든 반면, 실업자 수는 늘어나 여전히 ‘고용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고용률은 제자리를 나타냈지만, 도내 고용 상황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도내 취업자는 9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000명(-0.2%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으로 1만 7000명(-18.3%),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000명(-5.0%) 등에서 감소했고, 건설업 1만 9000명(30.3%), 농림어업 1만 3000명(7.8%)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가 1만 4000명(-9.5%), 서비스․판매종사자 9000명(-4.7%), 관리자․전문가(-4.5%) 등에서 줄었고, 농림어업숙련자 1만 1000명(7.1%),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종사자 1만 8000명(6.1%) 늘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오히려 늘었다.

도내 실업자는 1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000명(22.1%) 증가했다. 남자는 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000명(38.6%), 여자는 6000명(1.6%) 늘었다.

실업률도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1.9%로 전년동월비 0.4%p 상승했다. 남자는 2.1%로 전년동월비 0.6%p 상승했고, 여자는 1.5%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이어 비임금근로자는 줄고, 임금근로자는 늘었다.

비임금근로자수는 31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000명(-2.1%) 감소했고, 이 중 자영업자는 7000명(-2.8%)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6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5000명(0.8%) 증가했고, 이 중 일용근로자는 1만 4000명(22.7%)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만 5000명(-8.6%) 감소했다.

한편, 도내 15세 이상인구(생산가능인구)도 156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4000명(-0.2%)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5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비 2000명(0.2%)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7%로 전년동월비 0.3%p 상승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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