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혁신학교 정책이 양적확대 대신 교육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전북교육청은 12일 앞으로 혁신학교는 양적확대를 지양하고 교육과정-수업-평가 혁신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2019년부터 운영될 신규 혁신학교로 예년보다 적은 7개교와 혁신+학교 2개교를 추가했다.
  전주동북초, 이리북초, 이리백제초, 정읍수성초 등 4개교는 혁신학교 공모를 통해 신규 혁신학교로 선정되었고 완주 소양중은 소양초, 동양초와 함께 혁신벨트 지정형으로 지정됐다.
  민선 3기 혁신정책은 양적확대를 지양하고 교육내용에 집중함에 따라 교육과정 혁신을 중심으로 학교문화 혁신의지가 확고하고, 학습공동체가 공고히 운영되고 있는 학교들을 중심으로 지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들은 이미 공동체를 기반으로 구성원 간 학교 혁신 철학의 공유가 활발하며 교육과정 덜어내기 등 혁신학교의 기반이 준비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혁신벨트 지정형으로 선정된 완주 소양의 소양중·소양초·동양초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위한 준비와 요구가 있었고, 소양중을 중심으로 소양초, 동양초가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혁신학교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소양면 소재 초등학교 4교와 중학교 1교 중 소양서초와 송광초는 이미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그간 지역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연계된 혁신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함께 혁신+학교로는 전주신흥고와 군산회현초 2곳이 지정됐다. 이에 따라 혁신+학교는 내년부터 8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2016년 지정된 제 6기 혁신학교 27개교를 대상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 결과 23개교가 재지정되었고, 3개교는 조건부 재지정, 1개교는 자진 포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혁신학교를 운영하고자 하는 학교에게는 사전 안내와 연수 등을 제공하여 학교구성원들이 혁신학교의 철학과 학교문화를 미리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기반이 마련된 학교를 혁신학교로 우선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수화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