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초등학교 방과후 코디네이터의 초단시간근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북지부는 6일 오전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방과후 코디네이터(코디네이터)는 3월 1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으나 1주일에 15시간미만 근무조건 때문에 고용보장만 받고 있다. 되레 차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디네이터는 주휴수당, 연차, 퇴직금을 전혀 받지 않고 월급은 6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일 4시간 이상 근무하는 이가 50%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전북학교비정규직노조는 “초단시간근무 폐지 관련해 3년 넘게 문제제기를 해 왔고 전북교육청도 이를 없애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용불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폐지하지 않으면 투쟁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코디네이터 근무시간을 1시간 이상 늘리고 복지 성격 수당을 다른 학교비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디네이터는 방과후 학교 교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직종이다. 실질적인 업무는 교사가 하기 때문에 코디네이터의 현 근무시간은 적정하다고 본다. 초단시간근무를 없앨 계획은 일단 없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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