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행복의 경제학’가치 공유하다

오피니언l승인2018.11.06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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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유엔(UN) 지속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올 상반기에 세계 156개국의 행복도를 조사한‘2018 세계행복보고서(2018 world happiest Report)’에 따르면 세계 최고 행복한 나라는 핀란드다.
세계행복지수순위 1위의 나라 핀란드 국민들은 행복한 삶의 일부로 이웃을 꼽는다고 한다.
핀란드에서 ‘이웃’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이웃과의 신뢰는 핀란드가 가진 매우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핀란드가 말하는‘이웃과의 신뢰’의 가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부상조 생활공동체 문화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향약(鄕約)이나 계(契), 두레와 맥락이 유사하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개념의 두레 공동체는 사라졌지만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
전주시는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공동체 정신 회복과 더불어 우리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전략인‘지역화’를 통해 탄탄한 미래 전주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국(局)단위‘사회적경제지원단’을 신설하고,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 온두레공동체 육성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육성해왔다.
지역화의 핵심인 공동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시민들이 각자 마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는 것을 지원해 왔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민들 스스로 모여 동네를 가꾸고 있는 다양한 소모임은 전주시의 체계적인 정책적?사회적 지원을 얻어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활동을 펼치며 지역경제를 순환시키고 있다.
그 결과 전주시에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민 중심형 능동적 사업들이 증가했다.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경제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활동인 ‘온두레 공동체’를 259개 선정하여 13억5천 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가속화시키고 지역생산, 소비, 생활, 문화, 복지, 자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자립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는 또한 지역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적 경제 가치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행복의경제학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등 국내·외 도시들과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가 11월8일과 9일 한국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지역경제 청사진 과장과 핸드북을 개발한 플리머스 대학교 경제학 부교수 제이 톰트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지역의 미래’, ‘로컬푸드’‘지역기반 사회적 금융’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준비되어있다.
특히 악성 빚 독촉에 시달려온 60여명의 부실 채권을 태우는‘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11월9일부터 10일까지 풍남문 광장에서 열리는 ‘2018 전주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는 사회적 기업 생산품을 구매하며 사회적 경제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매회 그래왔듯 이번 국제회의 역시 로컬푸드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는 빼놓지 않는다. 로컬푸드는 단지 그 지역의 농산물을 먹는 것 뿐 아니라 지역에 신선한 농산물 공급과 지역 농업 유통 활성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등 환경, 경제, 교통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과제이다.
‘2018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개최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경제와 공동체 중심의 행복의 경제학이 시민 삶 속에 더욱 뿌리내리고, 나아가 전주시의 행복의 이념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널리 확산되어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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