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노후를 준비하는 데 적정생활비 설계가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여가, 운동 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국민연금공단은 1일 올해 공단이 제공한 노후준비서비스를 이용한 국민 2,030명의 '노후준비서비스 이용 실태 및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알아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를 위해 개선 또는 실천해야 할 과제를 직접 선정토록 한 결과 '노후 적정생활비 설계하기(32.3% 중복선정 가능)'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막연한 노후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어 '1개 이상의 여가 갖기(31.4%)', '1일 30분 이상 운동(21.8%)', '식습관 진단 및 개선(14.5%)' 순으로 나타나 노후생활 전반에 걸쳐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노후준비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의 58.7%가 상담 시 선정한 개선과제를 실행에 옮겼으며, 39.7%는 실행 예정이라고 답변해 대다수 서비스 이용자(98.4%)가 실천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노후준비 전문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은 고객은 총 2,030명으로 이 중 50~64세 연령층이 1,340명으로 66.0%를 차지했다.
또 남성(45.6%) 보다는 여성(54.4%) 비율이 다소 높고, 50~64세 여성이 전체의 33.7%를 차지해 노후준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계층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노후준비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4대 영역의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7%가 공적연금에 의존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며, 1/4은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지 않고 있고(27.0%), 과반이 넘은 53.8%가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고립되거나 친족중심의 사회적 관계에 의존하고 있는 국민(42.1%)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월평균 노후생활비를 25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57.1%(1,160명)가 노후자금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고, 은퇴 시부터 사망 시까지 환산한 부족금액은 평균 4억1,000만원에 달했다. 
또한 공단이 상담 시 1인당 평균 3개, 총 5,076건의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실천여부를 측정한 결과, 2,982건(58.7%)은 실행 완료(또는 실행 중)에 있으며, 2,017건(39.7%)은 실행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연령층에서 상담 시 선정한 과제를 잘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노년기 진입 직전인 신중년(50~64세) 세대의 실천완료율이 64.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공단은 상담 시 설정한 개선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주택연금, 체력인증 프로그램 등 지자체와 전문기관의 33종 서비스 487건을 연계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노후준비서비스의 이번 분석을 통해 국민 스스로가 실천하도록 유인하는 성과는 입증된 만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대상을 확대해 전 국민의 노후준비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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