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수유통 시기상조··· 만능 해결사도 아냐"

<전라일보 주최-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새만금 수질 보전 심포지엄'> 장병운 기자l승인2018.10.25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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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해수유통은 시기상조이며 지금은 상류지역의 오염원 차단 등 수질개선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를 이뤘다.

전라일보와 전북도,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서 후원한 새만금 수질보전을 위한 미래 대응방향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자제됐던 해수유통이 제기됐지만 아직은 옵션에 불과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진철 한밭대교수는 “새만금호는 담수호이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내외부에서 유입되는 부하량을 억제해도 담수호 특수성으로 오염원을 조절 할 수 없어 향후 해수유통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렇다고 해수유통이 된다고 해서 물이 좋아질 수 없고 해수유통은 옵션에 불과하고 만능 해결사는 아니다”라고 했다.

곽동희 교수와 김현수 교수는 “도민들의 행복감이 새만금인데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새만금 당면 숙제를 가지고 있다. 해수유통은 숙제를 안 하는 것이다”라며 “해수유통은 숙제를 안 하는 것이다. 새만금호를 배제하고 알아서 하는 것인데 새만금호를 둘러싸고 개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해수유통은 시기상조다. 농업용수를 포기하면 안 된다”라며 “해수유통은 일시적으로 할 수 있지만 해수호 선언은 댐 존재도, 농업용수도 포기하는 꼴이며, 물 없는 새만금 유역이 된다”라고 밝혔다.

 

주제발표

장태일 교수는 새만금 수질개선에 비점오염원을 집중관리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새만금유역 농촌 비점오염원 관리 문제로 밭 경작자 인식부족과 지자체의 낮은 저감 효과인 배수로 정비사업 선호, 축산지역 배출지점 불명확에 따른 집수처리 곤란, 퇴·액비 기준 미비 및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비점오염물질 주원인 대두, 분뇨처리에 대한 축산농가의 인식 및 전문성 부족으로 시서관리 미흡 등을 들었다.

또 새만금 유역의 농경지 등 토지계 비점오염원 발생, 간척지 내 영양물질 과다 사용에 따른 오염원 배출 가능성, 축산계 오염원 상존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용담댐 등 유입량이 줄면 새만금호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복잡한 용수체계 및 현장여건과 농업용수 특수성에 따른 관리 어려움, 제수문 등 농업용수 관리에 따른 정체구역도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수질개선사업비가 4조원이 투입됐지만 실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비는 20년간 1조 7000억원에 불과하고 연간 879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비점오염원관리 사업비는 전체 사업비의 25%로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업지점오염 저감 방안으로 미국 세사피크만 유역 수질개선을 위해 연방정부와 정부,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힘을 모아 유역관리 프로그램을 40여년 동안 동일한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우리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투자자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진철 교수는 인공 담수호 수질문제 해결로 제시되고 있는 해수유통과 관련해 만능 해결사는 아니라고 했다.

주 교수는 “단편적인 해수유통 만으로 대형 하구호 내 전 수역에서 수질과 수생태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점·비점오염원의 지속적인 관리, 하구호 내 호수의 계절별, 수역별 적극적인 수질관리가 병행돼야 목표수질 관리가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호의 경우 만경강과 동진강 하천의 유입부와 배수갑문 구간사이의 염분의 농도 구배가 매우 높아 하천에서 유입되는 담수와 배수갑문에서 유입되는 해수의 혼합이 이뤄지지 않아 성층화 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호내대책으로 새만금호 내 녹조 발생빈도와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류 유입부, 점오염원 유입부, 취수장·양수장을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수체형태, 조류농도, 유속 등의 조건을 적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수역 특성별 맞춤형 조료 저감기술을 선정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축산분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양질의 하천유지용수의 지속적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목표수질 관리를 위해 “새만금호의 호내에서는 유입수가 호내 유입전 침전 및 인처리 후 유입하게 하며, 녹조발생 우심지역내 조류저감시설 운영 및 주기적 준설이 요구된다”라며 “하폐수처리수의 호내 유입 최소화 및 농업용지 지점오염원 저감용 BMPs적용해 저류지, 습지 등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정발표

김현수 교수는 “새만금호의 물리적 상태는 준설과 매립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매년 수질도 변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조류의 현존량은 녹조와 관계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높은 수온과 일조량이 지속되는 하절기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류는 본격적인 수온의 하강이 나타나는 늦가을에 물리적 변화를 거치며 사멸하게 된다”라며 “사멸한 조류세포는 세균에 의해분해과정에서 여러 오염물질을 방출할 수 있고, 호수 내부에서 침강해 바닥 퇴적물에 축적될 수 있어 오염물질의 악순환의 고리로 형성된다”라고 했다.

 

서일환 교수는 새만금 유역 축산계 오염원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새만금은 전북도의 주요자원인데 축산계오염으로 수질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축산도 전북의 주요자원”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축산업으로 발생하는 많은 양의 가축분뇨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오염원으로 간주될 수 있으나 농업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유용한 유기질 비료”라며 “투입되는 양분이 지표수 또는 지하수로 유출돼 새마금 수질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문태 강살리기 이사는 새만금 수질개선에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이사는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에 대한 환경부 등 관계부터에서 관심을 가지고 현장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현장 실천성을 강조했다.

그는 “농업지점오염저감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는 새만금 유역의 지역주민, 시민단체, 민간기업, 전문가, 참여 거버넌스, 행정 기관 등으로 구성된 광역, 시군의 중간지원조직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영규 도의원은 주오염원인 왕궁축산단지 사례를 소개하며 최근 축산단지 매입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정부와 전북도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주교제의 경우 공사전후와 생태복원사업으로 수질개선이 뚜렷해졌다”라며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보상대책의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축사매입도 지지부진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왕궁축산단지는 식품클러스터 인근과 새만금 오염원으로 마지막 단계에서 중요한 지역”이라며 “왕궁 부지에 제2축구센터를 유치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다른 방법을 제시했다.

 

한상윤 새만금지방환경청 과장은 농업분야 거버넌스 실천성, 퇴비액비 관리강화, 농업배수관리를 중심으로 말했다.

한 과장은 “거버넌스 실천성은 다양한 선진기법의 현장 적용과 농민의 실천 어려움이 많다”라며 “농민들을 대상으로 직불제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등의 농민교육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퇴비액비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농업배수관리는 수질관리 모니터링이 체계화되고 있다. 오염도가 높은 곳은 물관리가 필요하다. 방치한 부분이 있는데 수질개선과 관련해 관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장병운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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