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석대학교 김태호교수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거(Drucker)는 기업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역량으로 마케팅(marketing)과 혁신(innovat
ion)을 꼽았다. 그 이후 수십 년을 거치면서 기업의 마케팅 역량에 대한 많은 연구와 실행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창출을 위해 마케팅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해 왔다.
  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마케팅 역량, 연구개발 역량, 생산운영 역량으로 나누었고, 다른 두 가지 역량에 비해 마케팅 역량이 기업성과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은 불경기가 장기화되거나 경영상의 어려움이 처하면 원가절감을 위한 방편으로 가장 먼저 마케팅과 관련된 예산을 동결시키거나 축소시키고 있다.

  마케팅 역량은 고객의 욕구에 대한 시장지식과 경험을 기초로 수요에 대응하거나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시장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경쟁사보다 먼저 고객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특유의 역량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시장에서의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와 실험과 학습을 통해 얻어지고 있다. 또한 마케팅 역량의 세부 구성요소를 가격설정, 제품개발, 경로관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판매, 마케팅 정보관리, 마케팅 계획, 마케팅 실행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추진해야 기업이 고객으로부터 최상의 수익을 창출해 낼 수가 있다.

  최종고객에게 가치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경로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능력은 사업자의 경영마인드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이 경영마인드는 경영자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즉, 대상고객과 고객의 욕구충족을 파악하는 것이 곧 마인드의 시작이다. 경영자가 마인드를 갖는다는 개념은 경영자 자신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향한 준비를 하는 것이며, 필요한 재화를 공급하기 위한 제반의 활동을 총괄하여 고객중심으로 재정립해 나가는 것이다.

  사업자의 경영마인드란 고객을 중심으로 경영에 관한 마인드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마인드를 개발하여 제품의 생산과 유통에 서비스에 피드백 함으로써 경영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개선이 혁신이라 할 수 있다.
  경영마인드에 관한 연구의 흐름은 초기에 경영자의 정신과 자질, 경험을 중시하였으나 요즈음은 마케팅활동과 기업성과를 중심으로 개인적 특성, 실무경험, 성취욕구 등의 경영마인드를 중시 하였다.
  요즈음에는 생산자, 판매자 중심에서 고객중심의 마인드로 변화되었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사업자는 자신이 정한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시도하는 것이다. 여기에 효과성과 효율성이 있어야 한다. 즉, 어떤 제품에 투입된 원재료와 생산물의 관리 및 유통의 결과에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경영자가 이러한 성공지향적인 목표의식을 가지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경영마인드라고 할 수 있다.
  사업자의 창업과 기존사업자의 경영에 있어 성공과 실패의 요인들은 사업자의 대표자가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고객중심의 마인드 개선과 고객감동을 통한 재 구매의도의 자연스러운 연결은 사업의 성공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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