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는 23일 인천국제공항 운행버스의 공정경쟁체제와 도민 교통편의 보장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송성환 의장 등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관광리무진의 손을 들어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전라북도의회는 사익이 공익을 우선할 수 없다는 원칙이 반영되지 못했다”며 “대한관광리무진의 독점 운영은 도민들에게 생활편의를 빼앗고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가중 시킨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라북도의회는 “대한관광리무진이 22년간 독점 운행하며 상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행정부의 시정명령이나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불응하면서 소송으로 독점이익을 사수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노선이 김포공항을 거쳐 가는 대한관광리무진의 인천공항 노선은 시외버스에 비해 시간은 1시간 더 걸리고 요금은 6500원이 더 비싸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전북도에 대해 대한관광리무진을 수수방관하고 3심에서 변호인조차 선임하지 않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의회는 “광주고등법원에서 열리게 되는 파기 환송심과 관련해 변화된 시대적 상황과 도민들의 공익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대한관광리무진도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에게 인정받는 지역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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