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13회 전라북도 과학축전’이 체험 중심 프로그램 확대와 다양한 콘텐츠 운영 등으로 큰 성과를 거뒀지만 동부권을 비롯한 도내 일부 지역 학생들의 소외를 줄일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지리적 영향 등에 따른 축전 참여 소외 지역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행사 개최일정 수립 후 신속한 도내 유·초·중·고 학교와의 과학 체험학습 연계가 이뤄지도록 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자는 의견 등이 제시되고 있다.
전북도는 23일 ‘제13회 전북 과학축전’ 성과 공유와 문제점 진단, 내년도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 차원의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올 과학축전에 참여한 도, 도교육청, 전북테크노파크, 도내 연구기관, 기술유망기업, LINC+ 사업단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축전에 대한 성과 분석과 발전방안을 위한 보완 사항 등이 논의했다.
방문객 설문 및 내부조사에 따른 올해 과학축전 주요성과는 과학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 확대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운영 등으로 대표된다.
이 같은 운영으로 이번 축전에는 15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고, 행사 만족도 또한 9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신규 프로그램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의 핫 이슈인 코딩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딩존’ 신설로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전북 과학축전 만의 차별화로 도내 과학기술 기반 핵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는 ‘전라북도 핵심산업관’ 운영 또한 도민들의 큰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반면, 이날 보고회에서는 도내 동부권 시·군을 비롯한 축전 참여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도 참여를 통한 즐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접근성이 용이한 도시권 학생들은 축전에 대거 참여해 여러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지만, 지리적 영향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일부 농산어촌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이날 발표회에서 지적된 보완 사안 등을 적극 검토, 축전 참여가 어려운 지역 각 급 학교와의 연계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과학축전 성과발표회를 통해 도민의 축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며 “각계 전문가(축전 참여기관, 기업 등)가 제안한 의견을 내년도 축전에 반영시켜 도민에게 과학에 대한 이해를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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