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고창 인천강 하구습지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하구습지는 연안과 하구, 육상 생태계를 잇는 국내 첫 모범사례에 해당한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일대 고창 인천강 하구습지 72만2000㎡에 대해 습지보전법에 의거해 25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고 23일 밝혔다.

고창 인천강 하구습지는 자연원형이 잘 보전된 서해안 열린 하구로써 멸종위기생물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며, 연안(갯벌)-하구(인천강)-육상(운곡습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국내 첫 모범사례(습지 생태축)이다.

기존 습지보호지역인 고창갯벌(해양수산부)과 운곡습지(환경부)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지역으로, 연안과 내륙의 생태계를 연결하는 국내 첫 모범사례(습지생태축)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식 생물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노랑부리백로, Ⅱ급인 구렁이, 맹꽁이, 남생이, 검은머리물때새,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등 모두 754종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포유류 10종과 식물 187종, 어류 35종, 조류 74종, 양서․파충류 20종, 육상곤충 189종, 저서성무척추동물 73종, 식물플랑크톤 127종, 동물플랑크톤 39종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인천강하구 습지에 대하여 지역주민‧민간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에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현명한 이용 등을 담은 ‘인천강하구 습지보전계획‘을 5년 주기로 수립해 시행 할 계획이다.

전체 12%를 차지하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여 자연상태의 습지생태축이 유지될 수 있도록 복원할 예정이다.

김상훈 새만금지방환경청장은 “인천강 하구 습지의 우수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이를 운곡습지, 고창갯벌, 고창선운사 등과 연계하여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역 활성화에도 활용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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