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 전주에 오감만족 인문 축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인문주간으로 정하고 제3회 ‘전주시 인문주간’ 행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6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체 인문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손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인문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인문학, 시대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인문주간 행사에는 66개 전주인문학 365 네트워크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인문강좌 △체험 △공연 △전시 △포럼 △대회 등 6개 분야 3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인문주간에는 △엄마의 나라 동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힐링캠프 △어서와, 향교는 처음이지 등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령, 성별, 국적을 뛰어넘는 인문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오전 10시 개막식(한국전통문화전당)을 시작으로, ‘치킨은 왜 행복을 말할까’의 저자 최재원 강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특강으로 청중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최 강사는 이날 특강을 통해 불안한 미래의 궁금증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인문주간 동안 박물관 탐정과 한국 춤 실습, 북 아트 만들기 등 인문체험은 물론, 각종 공연 및 전시, 대회 등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이번 인문주간 행사를 전주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인문도시 전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인문학을 향유해 ‘삶의 쉼’을 느낄 수 있도록 인문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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