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원 비율을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회읜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수도권 및 지방 중소기업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소기업에 지원된 여신금액은 총 666조에 달한다. 이 중 수도권에 약 426조(64%) 가량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지원 규모는 경기도가 241조 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시(114조 원), 인천광역시(62조 9000억 원), 경상남도(46조 8000억 원), 부산광역시(41조 7000억 원) 등 순이었다.

더욱이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경기도와 가장 적은 지원이 이뤄진 제주(2조 3000억 원)는 104배의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도내의 경우 지원 규모가 8조 1377억 원으로 제주(2조 3000억 원), 강원도(5조 3242억 원), 대전(7조 6957억 원)에 이어 네 번째로 규모가 적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간 여신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수는 총 122만 개로 그 중 수도권에 80만 개(65.7%) 기업이 집중돼 있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는 42만 개(34.3%) 기업이 분산되어 있었다.

16개 광역 시도별 지원받은 중소기업 수는 경기도가 41만 600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29만 4000 개), 인천광역시(9만 4000개), 부산광역시(7만 1000개), 경상남도(6만 6000개) 등 순이었으며, 전북의 경우 2만 4300개의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소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균형발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다.

제윤경 의원은 “현재 중기은행의 자금지원 수도권 편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지역 균형발전을 우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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