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선수들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22일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전북 학생 선수들은 23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1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43개 총 78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득점 35,734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고등부 종합 9위에서 올해는 종합 3위로 6단계를 껑충 뛰어올랐다.
  이 가운데 체육 꿈나무를 육성하는 전북체육고등학교는 이번 대회에 총 16개 종목 154명이 출전,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고등부 금메달 18개 가운데 3분의 2를 책임진 것이다.
  다관왕 부분에서 수영종목의 전북체고 조재승 학생은 자유형50m와 배영50m에서, 자전거 종목의 전북체고 김나연, 라원재, 이슬, 임하랑 학생은 4km단체추발과 도로단체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육상 세단뛰기 종목의 전북체고 유규민 학생은 종전의 16.11m에서 16.23m를 기록하여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다.
  단체 구기종목에서는 전통의 강호 남성고의 배구, 전주고의 농구, 전북제일고의 핸드볼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높은 경기력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두어 전라북도 학교체육의 밝은 미래를 전망케 했다.
  전북 학생선수들의 선전은 도교육청의 전국체전 관련 예산증액 및 적재적소 지원과 공부하는 학생선수상 정립을 바탕으로 육성종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기초종목 및 메달 유망종목, 비인기 종목 대한 육성종목 지원 및 대표선수지원, 18종목의 교육감배대회 개최, 운동부지도자의 처우개선 위한 예산증액, 지도자 연수지원, 학생선수 e-school 지원을 통하여 체육영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육성하는데 힘썼다.
  전북교육청 김쌍동 인성건강과장은 “종합 3위는 학교장을 비롯한 감독교사, 지도자, 학부모, 지역사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번 체전의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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