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ㆍ조선 시대 국립학교였던 김제향교(사적 482호) 만화루 마당에서 ‘신래(新來)! 어사화를 써보세나!’ 문화행사가 성황리 마쳤다.

이번 ‘신래(新來)! 어사화를 써보세나!’는 문화재청과 김제시가 후원,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최·주관하는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조선시대의 지역인재선발을 위한 생진원시(生進院試)를 재현하는 행사다.

특히 김제향교 만화루 마당에서는 시민들이 김제시에 바라는 것과 자유주제로 시제(試題)를 내어 시험에 응시하여 심사를 통해 선발된 입상자는 교지(합격증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김제 향교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그 위상을 높이며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잔치 한마당의 장으로 조성, 김제향교를 친화적인 문화공간으로의 인식전환과 함께 향교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신래(新來)'라는 말은 고려ㆍ조선시대 과거에 새로 급제하여 처음 관직에 나온 사람을 선배가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한편 이번 ‘신래(新來)! 어사화를 써보세나!"에 장원은 김제시에 거주하는 안은희씨가 선발됐고 생진원시 재현, 국악관현악단 더불어숲(대표 이진웅) 축하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