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목표 종합 3위를 달성하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막을 내렸다. 전북에서 15년만에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는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0,000여명이 참가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종합 3위 달성
  전북은 47개 종목에 1,315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금 59개, 은 68개, 동 96개를 획득했다.  종합득점 49,751점을 획득하면서 경기, 서울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하면서 체육강도로써 명성을 회복했다.
  전북은 목표를 종합 3위에 두고 개막전부터 협의체(체육회, 도청, 교육청, 종목단체)를 상시 운영하였으며, 전북체육의 기반조성 및 본도 선수단의 문제점과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고 우수선수의 집중관리 육성, 불출전 종목 최소화 종목단체 및 지도자들과의 현장 소통과 간담회를 통하여 전력강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전북선수단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시민구단), 농구(전주고, 상무), 테니스(전북체고, 원광대, 상무), 정구(순창제일고(남,여), 순창군청), 배구(남성고, 상무), 탁구(군산대), 핸드볼(전북제일고), 복싱(남원시청), 씨름(정읍시청), 양궁(전북도청), 체조(전북체고, 전북도청), 배드민턴(성심여고, 원광대, 군산대, 전북은행), 철인3종(도체육회), 요트(부안제일고), 근대5종(전북체고, 전북연맹) 종목에서 예상외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 3관왕 1명, 2관왕 11명을 배출하고 대회신기록 1개 대회타이기록 1개를 수립했다.
  이번 대회 3관왕은 역도 유동주(진안군청)가, 2관왕은 육상 심종섭(한국전력) 수영 조재승(전북체고), 자전거 김나연, 라원재, 이슬, 임하랑(전북체고), 체조  이혁중, 박민수, 이준호(전북도청), 배드민턴 김재환, 서승재(원광대)가 차지했다.
  3위 목표달성이 요인은 먼저 학교체육의 눈부신 성장이 꼽힌다. 또 유관기관들간의 긴밀한 협조와 스포츠과학센터의 과학적인 분석, 부상방지 노력 등이 한 몫을 했다.
  ▲대회 진행
  도내 47개 종목 73개 경기장에서 각종 경기들이 양호하게 진행됐다. 대회 개막 직전까지 공사가 진행된 경기장도 있었지만 대회가 차질없이 열렸다.
  전북체육회가 종목별 경기 진행에 필요한 용기구를 육상 등 47개 종목에 900종 65,000여점을 구입 및 임차하여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전북교육청과 전북자원봉사센터의 협조로 학생 1,000여명과 자원봉사자 3,800여명이 종목별 경기장에 배치가 되어 경기운영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하여 도체육회, 도청, 도교육청, 익산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분야별 미비 된 사항에 대하여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경기장 환경 조성과 전국체전 붐 조성에 최선을 다했다.
  ▲향후 과제
  전북체육회는 탄탄한 전북체육의 기반조성을 위하여 전북교육청과 긴밀한 협조 아래 학교체육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수 연계 육성 체제 구축으로 엘리트 선수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특히 시·군별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특화종목 활성화를 통하여 체육환경 조성에도 노력한다는 것.
  또한 내년 100회째를 맞이하는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하여 우수선수 확보와 실업팀 창단 및 대학·실업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전력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북체육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지도자 자질향상 및 전종목, 팀별 재정비와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체육강도로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전력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형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고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많은 성원과 격려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전북선수단은 목표인 종합 3위를 달성했지만 2위를 차지한 서울과 불과 609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미련은 남는다. 그러나 이번 체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을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노력하겠다.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체육 강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체육회 전 직원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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