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푸치니의 대표작 오페라 ‘토스카’가 무대에 올려진다.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은 제46회 정기공연으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준비했다.
  ‘토스카’는 호남오페라단의 역사와 같이 하는 작품이다. 지난 1987년 창단 후 첫 정기공연작품으로 전북학생회관에서 선보인 공연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조장남 단정은 “창단 후 첫 정기공연이었지만 당시 도내 가수는 물론 물론 오케스트라도 부족했다. 전주시향, 전주시립합창단원도 대부분 비상임으로 인력난을 겪어 전라도를 넘어 서울에서 공연자들을 모집했다. 30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를 캐스팅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며 “도민들의 사랑으로 호남 오페라단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민간 오페라단으로 성장했고 그 결과물을 이번 무대에서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토스카’에서 주인공인 플로리아 토스카 역을 맡은 임세경은 세계 4대 오페라 극장 가운데 하나인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최대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로 오페라 아이다 여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또 이태리의 세계3대 오페라 축제 중 하나인 토레 델라고 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을 했다.
  이같이 베를린 극장 등 주요 유럽 극장을 정복하며 활동하고 있는 주역 가수다. 뛰어난 가창력과 성량으로 전 세계가 인정하고 극찬한 매혹의 디바로 ‘운명의 힘’, ‘너부코’, ‘나비부인’, ‘아이다’ 등 특급 스케일 공연의 주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세계 5대 오페라 단장이 뽑은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로 조수미를 잇는 대한민국 최고 성악가로 인정받고 있다.
  마리오 카바라도시역은 이태리 테너 렌쪼 줄리안이 맡는다. 자신감에 넘치는 탄력있는 목소리로 최고음의 화려한 이태리 전통의 창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토스카역에는 조현애(충남대 음악대학 외래교수), 고은영(전북대 외래교수)이 캐스팅됐으며 카바라도시역은 이동명(백석예술대 음악학부 교수), 박진철(전주대 외래교수)이 맡는다.
  바론 스카르피아역은 장성일(오페라 전문연주자), 박정민(연세대 성악과 외래교수)가 맡고 체사레 안젤롯티 역은 김대엽(안동대 외래교수), 김일동(호남오페라단 상임단원)이, 또 성당지기 역은 김동식(호남오페라단 상임단원), 박세훈(호남오페라단 상임단원)이 맡는다.
  공연은 11월 3일 오후 3시 7시 30분, 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3차례 열린다. 10일 오후 3시에는 군산예술의 전당.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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