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센터장 조상진)가 사회공헌 지원사업을 실시한 결과 퇴직 전문인력 40여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됐다.

센터는 17일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관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3개 기관 관계자와 참여자들이 사례발표 등을 통해 상생 방안 등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은 50세 이상 퇴직 전문 인력으로 해당분야 3년 이상 경력자들이 (예비)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비영리 법인단체 등에서 일을 도울 경우 참가자에게 하루 최대 1만6000원의 참여수당과 8000원의 활동실비를 제공(월 120시간·연간 최대 480시간)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퇴직 전문인력 40여 명에게 올해 2월부터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90%, 전주시 10%의 예산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전문성을 갖춘 퇴직자들이 전문 인력이 부족한 비영리단체와 공공기관에서 일과 함께 봉사를 함으로써 해당기관은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인력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 생명의 전화에서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숙(66·여)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전문성도 살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대화로 이끌었을 때 진정한 보람을 느끼게 돼 기쁘다”면서 “베이비 붐 세대가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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