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작업 대행단이 농가들의 큰 호응 속에 율무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진안군은 경운, 정지 작업부터 여름 사료작물과 밭작물 수확, 볏짚 결속 작업까지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율무 역시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제대로 크지 않아 쭉정이가 많고 작황이 좋지 않아 대부분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작업 대행료 인하 대책으로 기존 농작업 대행료의 60%를 감면하면서 율무를 수확하려는 농가들이 분주해졌다.

특히 올해는 외부 대행업체 포기로 지난해 작업 규모인 14ha에서 올해는 군 전체 율무 재배면적의 80%인 26ha 면적을 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소형 율무 수확기에 1억여 원의 군비를 들여 대형 율무 수확기 1대를 추가 구입했으며, 작업 인력도 2개조로 늘려 신청한 수확 작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진안읍 하가막 마을의 송봉순 농가는“재난과도 같은 날씨로 거의 수확을 포기하고 있던 상태에서 센터의 수확 작업 대행 서비스로 농작물을 거두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값지게 키워낸 농산물을 정성껏 수확할 수 있도록 농작업단 운영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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