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김동신 의병장 추모제가 17일 장계면 동명마을 김동신 의병장 묘역에서 김재흥 장계면장과 유족,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사)김동신추모사업회 주최, 장계덕유회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추모제는 한초헌관에 김재흥 장계면장, 아헌관에 김종문 장수군의회의장, 종헌관에 정영모 장계덕유회장이 나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동신 의병장은 1906년 최익현, 민종식과 함께 무주와 순창, 구례 등 전라남북도일대에서 일본군과 접전해 큰 활약을 펼쳐‘삼남의병대장’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일본경찰에 체포된 후 내란죄로 종신유형을 선고 받고 순국,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김재흥 면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례봉행의 참된 의미는 김동신 의병장의 생전 뜻과 정신을 후손들에게 계승발전 시키는 것이다”며“이는 후손으로서의 의무이자 약속이다”고 말했다.

정영모 덕유회장은 “이번 추모제는 김동신 의병장의 업적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향후 묘역 성역화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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