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리그 참가팀 가운데 상대적으로 예산지원이 적은 전주시민축구단이 상위 리그팀을 잡고 전국체전에서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많은 배점을 차지하는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전북의 종합 3위 목표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전주시민축구단은 16일 익산배산축구공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남자일반부 축구 준결승에서 목포시청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다.
  전주는 전반 15분 목포 김영욱에게 골을 허용하면서 0대1로 끌려갔다. 이후 전주는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골을 노렸고 전반 19분 동점골을 성공했다. 오태환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주는 골을 기록하기 위해 선수를 교체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 22분과 35분 목포시청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대3으로 끌려갔다. 전주는 추가시간에 김희성이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의 결과는 바꾸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한 전주는 지난해 전국체전 축구 남자 일반부 은메달 획득에 이어 2년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양영철 전주시민축구단 감독은 “아쉽게 패했지만,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 줬다”며“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