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육상을 비롯해서 탁구, 수영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서울과 본격적인 종합 3위 경쟁에 돌입했다.
  전북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6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40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85개를 기록했다. 종합점수에서도 13,285점으로 경기(15,844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육상 남고부 세단뛰기에 출전한 유규민(전북체고)은 16,23m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체전에서는 이 종목에서 15.20m으로 동메달에 그쳤던 유규민은 1년 사이 기록을 1m 이상 늘리며 정상에 섰다.
  탁구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대부 개인전에 출전한 박민주(군산대)는 결승에서 조안나(청주대)를 맞아 첫 세트를 11-5로 가볍게 잡아낸 이후 2세트를 11-7, 11-6으로 내리 따내 3-0 완승을 거두며 전북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여대 단체전에서도 군산대는 창원대를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한남대를 3-0으로 제압한 용인대(경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수영 남고 배영 50m의 조재승(전북체고)도 25초87로 개인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단체전에서는 전북 우승후보들이 예상대로 결승에 진출했다. 배구 남고부 남성고는 준결승전에서 진주동명고(경남)를 맞아 접전 끝에 3-1로 승리해 영생고(경기)를 3-2로 제압한 현일고(경북)와 최강자를 가리게 됐다. 남자일반부 상무도 영천체육회(경북)를 손쉽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농구 남고부 전주고는 준준결승전에서 청주신흥고(충북)를 94-88로 눌러 동메달을 확보했다.
  축구 남일반부 전주시민축구단, 배구 여자일반부 우석대, 스쿼시 여자일반부 전북연맹, 테니스 여대부 원광대, 남고 전북체고, 럭비 일반부 상무는 각각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따는데 머물렀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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