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에 대출 집중이 가속화 되고 있다.

특히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중 부동산업 대출비중이 40%를 차지, 금융당국은 은행에 대한 대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2013년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177조 10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말에는 302조 1000억 원으로 70%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 2000억 원에서 120조 5000억 원으로 2.4배 140%가 증가했다.

총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의 2배나 증가했고,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 비해서는 4배 가량 증가한 셈.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중에서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 비중도 2013년 1분기에는 177조 1000억 원 중 50조 2000억 원으로 28% 차지한 반면, 올해 2분기에는 302조 1000억 원 중 120조 5000억 원으로 40%나 차지하는 등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의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사업자 대출 중 업종별 2013년 1분기 대비 2018년 2분기동안 업종별 대출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은 15조 3000억 원으로 37%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12조 2000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9조 원이 증가해 48% 증가했지만, 부동산업은 70조원 140%가 증가해 5년 간 총 사업자 대출은 증가금액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해 10․24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 규제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은 은행에 대한 대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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