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가 고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대표 조직인 '농협'도 초고령화에 직면했다.
국회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조합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9월 기준 농협조합원 수는 219만4,141명인데, 이 중 70세 이상 조합원이 39.08%으로 60세 이상 70세 미만까지 포함하면 70.41%에 달한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은 고작 전체의 1.64%에 불과하다.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적지 않다. 2013년 1만6,411명, 2014년 2만308명, 2015년 1만3,329명, 2016년 1만1,925명, 2017년 1만654명의 조합원이 '사망'으로 조합에서 탈퇴했다.
전체 조합원 수는 2014년과 비교해 무려 15만6,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신규 조합원 연령대도 최근 5년간 39만6,172명 중 60세 이상 70세 미만이 28.42%(11만2,603명), 70세 이상은 14.27%(5만6,516명)으로 60세 이상 신규가입자가 42.68%를 차지했다. 반면 40세 미만의 청년 가입자는 고작 7.2%에 그쳤다.
박완주 의원은 "농협은 조합원 고령화 현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젊은 농업인과 귀촌·귀농인구를 조합원으로 유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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