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라 대한민국 전라북도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아 경기에 임하고 있으며, 앞으로 태권도 선수로서 뿐 아니라 장래희망인 의사가 되어 한국의 의술을 인도네시아에 전파하는 한국 의료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제99회 전국체전 해외동포 태권도 여자 -49kg급에 출전 중인 유소라 선수(19).
  해외동포 인도네시아 태권도 선수단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땅그랑시의 다문화가정이 모여 있는 조그만 마을에서 선발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체전 태권도 종목의 여자고등부 -49kg급을 포함한 총 5개의 체급에 출전하고 있다. 유소라(19), 유시나(17) 자매 선수, 최광용(19), 김하진(16) 선수는 실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한국이름을 본명으로 사용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은 전주에 도착해서 불고기, 양념통닭, 떡볶이를 즐겨 먹으며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블랙핑크, 엑소 음악을 즐겨드는 천진난만한 소년, 소녀들로 체전참가를 즐기고 있다.
  체전 선수단은 지난 1월 재인도네시아 대한태권도협회(회장: 방진학, 국기원 파견 감독 곽영민)가 구성했으며 이후 꾸준한 훈련으로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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