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도내에도 리터당 ‘1800원 대’ 주유소가 등장,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도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72.29원으로 전날보다 0.29원 올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셋째 주 ‘1600원 대’로 진입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의 급락과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내에서 평균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지역은 ‘고창군’으로 리터당 1656원에 팔고 있으며,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지역은 ‘남원시’로 리터당 1687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통휘발유를 가장 싸게 팔고 있는 주유소는 순창 (주)원일유통강천산(광주) 주유소로 리터당 1614원에 살 수 있다.

반면,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군산 S 주유소의 경우 리터당 1899원에 판매, 같은 양을 주유해도 리터당 무려 285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도 마찬가지.

이날 기준 도내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75.84원으로 전일에 비해 1.40원 올랐다.

도내에서 경유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는 고창농협부안 주유소와 (주)원일유통강천산(광주) 주유소로 리터당 1419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익산의 E 주유소로 리터당 1629원에 판매, 경유 역시 리터당 210원 차이가 났다.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당분간 계속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직장인 김 모(29․전주 삼천동)씨는 “기름을 넣으러 가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며 “저렴한 주유소를 찾거나 할인혜택이 있는 카드를 이용해도 부담이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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