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인월면 내건마을에 거주하는 김지수(54)씨 가족이 ‘흥부가족상’에 선정됐다.

흥부제전위원회는 ‘우애·나눔·보은·행운’의 흥부정신을 계승하고, 이웃들과 더불어 사랑과 우애로 화목하게 살고 있는 김씨 가족을 올해 흥부가족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부인과 함께 4자녀를 키우면서 홀로된 고령의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는 우리시대 신(新)흥부 가족이다.

넉넉지 못한 경제 상황에서도 부부금실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고령의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점이 고려됐다. 특히 둘째딸인 옥희 양은 2014년 대통령기 전국싸이클대회에서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스포츠인재로 성장했다.

또한 독거노인 등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수시로 기부할 뿐 아니라 각종 마을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가족이라는 설명이다.

김씨 가족에 대한 흥부가족상 시상식은 오는 19일 제26회 흥부제 기념식장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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