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모두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지역주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영화관을 운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남원시 치매안심센터는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한 달 여 동안 금지면 일대 11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영화를 상영했다.

이번 상영한 ‘장수상회’는 가족영화이면서 삶에 대한 이야기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치매에 대해 어르신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때문에 마을영화관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영화를 관람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또래 연기자들의 치매 연기에 큰 공감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남원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통령 공약사업인 치매국가책임제 본격 시행에 발맞춰 보건소 부지 내에 치매안심센터를 오는 11월 개소한다.

연면적 469㎡ 규모의 치매안심센터에는 사무실, 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쉼터와 가족을 위한 가족카페를 설치해 치매환자의 초기 안정화와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센터는 보건소장을 센터장으로 하고, 상담등록관리팀, 조기검진팀, 쉼터팀, 가족지원팀, 인식개선홍보팀 등 5개 팀을 갖출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치매상담, 조기검진, 치매진단, 치매환자와 가족지원을 위한 각종 인지 프로그램, 찾아가는 치매상담, 예방교실 운영,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예방 및 인식개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관련 서비스 안내 및 제공기관을 연계하는 치매통합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앞서 보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임시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6명을 배치, 치매상담, 조기검진 및 등록, 사례관리, 인지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 기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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