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재프랑스 동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빈 방문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랑스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파리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무엇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7월 G20 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다.

독일과 영국 등이 북한과 수교를 맺은 데 비해 프랑스는 유럽연합 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미수교국이다. 따라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 유엔의 대북 제제 완화 과정에서 프랑스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유럽순방에 앞서 가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유엔의 대북제제 완화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에는 예정에 없던 국내 기업의 수소 전기차 시승 일정도 가졌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숙소에서 파리 알마 광장까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타고 500m가량을 이동한 데 이어 수소 충전 시연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수소 전기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혁신성장을 이끌 대표적 산업이자,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미래산업이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해 글로벌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관람했다.

15일에는 국빈방문 첫 공식행사로 프랑스 개선문 공식환영식에에 이어 무명용사묘 헌화, 그리고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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