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늘 익산종합경기장서 열리는 개막식을 필두로 익산 전주를 비롯한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18일까지 모두 47개 종목에 2만4천여 명의 전국 시도 대표 선수들이 평소 땀 흘려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겨루며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는 젊음의 제전이다.
  대회 주제 ‘천년의 만남. 미래로 잇다. 역동의 내일로’가 새롭다. 1920년 일제 식민지시대에 첫 대회가 열린 뒤 국내 체육대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전국체전이 100회 대회를 앞두고 유서 깊은 백제 고도 익산서 열리게 된 게 각별하다. 올해가 전라도 정도 10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뜻 깊은 대회여서인지 이번 전국체전에는 유난히 한국 스포츠 영웅들이 대거 참가해 한판 별들의 잔치가 벌어지게 될 판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서 열린 2018년 아시안게임서 한국을 빛낸 메달 영웅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대회를 빛나게 한다. 전국체전에서만 5번째 MVP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으로 6번째를 노린다. 올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김서영도 참가한다. 권총의 올림픽 3회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펜싱 2관왕 김지연, 남자 육상의 김국영, 여자 육상의 정혜림 등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 스포츠 영웅들의 대거 참가로 이번 대회는 역대 어느 전국체전보다 수준 높고 화려하게 펼쳐질 게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익산에는 선수 임원들은 물론 밀려오는 응원단과 참관단으로 넘쳐나 익산이 이들 수용에 만전을 다했다고 들린다.
  익산이 공전의 축제 분위기로 들뜨게 될 것임은 물론이다. 전야제로 무왕행차 거리 축제에 전국 최대 규모 국화축제를 열어 대회 내내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것으로 전해진다. 44회 전국체전 때 전주서 전국 최초의 대규모 민박으로 전북 민심을 널리 알린 경험이 생생하다. 익산서 훈훈한 전북민심 선양의 재현이 기대된다.
  거듭된 전국체전이 한국 스포츠가 88 서울올림픽 개최와 세계 4위 신화의 금자탑을 쌓게 했다. 99회 익산 전국체전으로 한국 스포츠가 또 한 번의 전진을 기약할 것이다. 대회 참가 선수 임원단과 대회 개최 익산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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