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 건물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음에도 최근 6년 간 정밀점검 비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걸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국회 교육위)이 교육부에서 받은 ‘초중고 학교건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북의 40년 이상 대상물은 모두 1천 136동이다. 전북은 전남(1천 912명), 경북(1천 627명), 서울(1천 244명)에 이어 4번째로 오래된 학교와 부속시설이 많다.

이 중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간 정밀점검 받은 곳은 1천 136동의 48%인 549동이다.

교육부가 40년 이상 건축물을 노후 시설물로 분류해 4년 주기로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6년 사이 검사가 끝났어야 하나 그러지 못한 것.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자료는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창고를 비롯한 부속시설까지 포함했으나 우리 대상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550동 가량이다. 그럼에도 비용이 많이 들고 노후건물은 계속 늘어나는 등 정밀점검을 제 때 다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4년 주기 점검이 2015년부터 실시돼 그 때부터 꾸준히 늘렸고 작년과 올해는 200동 넘게 했다. 내년은 60동 예상하고 있다”면서 “전체 학교 건물을 대상으로 육안점검하는 정기안전점검도 연 3회 이뤄져 건물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을 걸로 본다”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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