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학생들이 대학평의원회 구성 시 학생의원(학부생) 비율 20%를 보장해 달라 요구했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10일 오후 1시 전주교대 본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5월 대학평의원회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모든 국공립대에 대학평의원회 설치가 의무화됐고 우리 대학도 준비 중”이라며 “하지만 준비 단계부터 민주적이지 못했고 학생 비율에서도 학내 약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무시됐다”고 밝혔다.

전주교대는 현재 학생 2명을 비롯해 교수, 직원 등이 포함된 대학평의원회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학평의원회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평의원회는 평의원이 11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총학생회는 회의 소집 권한을 이유로 학부생 학생의원 비율 20%를 원하고 있다. 반면 교수와 직원들은 10% 안팎을 제안한 걸로 알려졌다.

이들은 “20%를 보장 받아야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등 학생들이 학교 구성원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학평의원회 취지에도 부합할 거다. 또한 20%는 학부생 위주여야 할 거다. 대학원생은 대개 교사들이라 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며 무기한 노숙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전주교대는 대학평의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을 11일 교무위원회에서 심의하고 18일 교수회에서 의결, 확정한다. 한편 대학평의원회는 대학 발전계획, 교육과정 운영, 학칙 제정 같은 대학 주요사안을 대학 구성원들이 심의하는 기구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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