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진행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월드스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부로부터 유공 훈장을 받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류 확산에 기여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적이 뚜렷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문화훈장 중에 5등급에 해당한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원로 한류스타에 오른 배우 배용준씨와 원로 코미디언 고 백남봉씨가 이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가 우리말로 된 가사를 집단으로 부르는 등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한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훈장 수여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유엔총회 연단에 올라 연설하기도 한 방탄소년단은 케이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며 뉴욕 시티필드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정부는 이외에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양국의 우호증진 공로를 인정해 무궁화대훈장을, 원로 배우 이순재씨에게도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의날. 소방의날 기념 유공자 등 19개 부문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도 수여도 의결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