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K리그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7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현대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74점을 기록했다.
  2위 경남(55점)과의 승점차는 18점. 전북은 나머지 6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경남이 전승으로 얻을 수 있는 승점이 73점에 그친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준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 리그 우승과 함께 자신의 통산 300호 골을 기록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전북은 지난 2011년 이후 8시즌 동안 모두 5번을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승점 9점 감점으로 막판 우승을 놓친 2016년 시즌을 포함한다면 6차례나 우승이 가능할 정도로 막강 전력을 갖췄다.
  특히 올 시즌은 2012년 스플릿 라운드가 도입된 이후 라운드 전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면서 K리그 최고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두고 한교원, 임선영, 이승기, 손준호, 홍정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에 이용, 김민재, 최보경, 최철순이 기용됐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울산은 득점포에 물이 오른 주니오가 전방에 서고 발빠른 김인성을 비롯해서 이근호, 한승규, 믹스, 박용우가 중원에 나섰다. 수비는 김태환, 리차드, 임종은, 박주호와 골키퍼 김용대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초반 울산이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해 보였다. 2위 경남이 앞선 경기에서 제주에 패하면 승점 55점에 머물렀기 때문. 울산은 승점 52점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리그 2위까지 노릴 기회였다. 전반 경기는 울산의 압박에 전북이 고전했다. 전북은 전반 내내 김신욱을 겨냥한 제대로 된 크로스를 올리지 못했다. 첫 코너킥이 전반 35분에 나왔을 정도로 빈공이었고 유효슈팅은 1개도 없었다. 
  후반에 들어서 전북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8분 결국 선취골을 터트렸다. 임선영과 교체 투입된 로페즈가 1분만에 골을 만들었다. 울산 문전에서 2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5분후 울산 한승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전북은 김신욱이 멋진 헤더로 기회를 잡았지만 울산 골문을 살짝 비껴나갔다. 전북은 김신욱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후 울산 김인성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루는 듯 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울산까지 원정 온 전북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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