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여성의 역량 및 능력개발을 통한 제4차 산업혁명 변화에 대응하고, 전북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북형 여성 일자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정책 포럼이 열렸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소장 이수인)는 지난 5일 본원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혁신성장 여성참여제고 방안’을 주제로 제3차 전북 성 평등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전북대 엄영숙 교수는 ‘제4차 산업과 여성의 역량강화방안:전북도 농산업을 중심으로’란 주제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집합체로 논의되고 있는 농산업 분야에서의 다양한 여성친화적 관련 사례를 소개했다.
엄 교수는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을 위한 전북여성의 역량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군산대학교 이국용 교수는 ‘전북여성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창업지원 활성화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전북 지역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교수는 이들의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성 기업을 통한 창업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면서 첫 번째 일자리부터 생애주기별 일자리 관리를 위한 하이브리드(Hybrid) 접근 필요성과 여성사회적 경제인 육성, 여성취업 연계를 위한 일자리 커플링 사업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오영택 전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지정토론자로는 김용환 호원대 교수, 김종철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박성숙 전주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등이 전문가로 참여해 전북의 여성일자리 정책추진 방향과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했다.
특히, 김용환 교수는 현재의 일자리 미스매치의 원인을 ‘국민들의 구조적 인식 차이’로 규정하면서 ▲대졸과 고졸인력의 눈높이 차이 ▲생산직과 사무 관리직에 대한 인식 차이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편안함의 추구 등의 추세에 따라 ‘사무 관리직 일자리 부족-생산직 만성 구인난’이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구조적 실업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적응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장애요인 개선’과 ‘여성의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교수는 농산 분야와 연계한 여성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농업인의 전문화 역량교육 및 전문가와의 연계강화, 스마트팜 운영자-스마트팜 구축 전문 컨설턴트-스마트팜 제어시스템 개발자 연계, 스마트팜 창업교육 및 창업 컨설턴트 육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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