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4일 총장 직무를 정지하고 제18대 전북대 총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총장은 4일부터 선거일인 29일까지 25일 간 총장직을 내려놓고 총장 (예비)후보로 활동한다. 출마를 선언한 4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이메일)에는 앞으로의 방향이 드러나 있다. 4년 전 약속한 단임제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는 한편, 약학대학 등 4년 동안 진행한 일들의 연결과 노하우를 강조했다.

이 총장은 전자우편에서 “취임 3년 만에 1조 2천 3백억 원의 재정을 확보했고 130억 원 이상의 채무성 경비를 모두 해결했다. 대학평가도 좋았고 스마트강의실 100실 구축사업도 완수했다. 건지광장과 건지대로는 호평 받고 있다”면서 “특히 30년 간 꿈꿔 온 약학대학 유치가 현실로 다가왔다. 보건복지부가 입학정원 총 00명 증원하기로 해 우리 대학 약대 신설여부가 판가름 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단절이 아닌 연결과 확장, 진화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전북대를 세계인이 선망하는 컬트 브랜드로 육성하고 약학대학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가 끝난 뒤에는 결과와 상관없이 12월 13일까지 17대 총장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 총장 외 총장 입지자 6명은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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