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9월 도내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는 59로 전월(56)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 BSI는 70으로 전월(72)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채산성 BSI는 75로 전월(74)에 비해 1포인트, 자금사정 BSI는 69로 전월(66)에 비해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5.9%)이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2.8%), 불확실한 경제상황(12.0%) 등 순이었다.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비제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60)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매출 BSI는 77로 전월(70)보다 7포인트, 채산성 BSI는 74로 전월(69)보다 5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 역시 내수부진(22.5%)이 가장 상위를 차지했으며, 인력난․인건비 상승(18.8%), 경쟁심화(11.3%)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새달 전망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10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3으로 전월(56)에 비해 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전망 BSI는 76 로 전월보다 6포인트, 채산성 전망 BSI는 79로 2포인트, 자금사정 전망 BSI는 69로 1포인트 각각 올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상용차가 신규시장 수출 확대로 인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65로 전월(64)에 비해 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10월 매출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전망 BSI는 7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전망 BSI는 74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전국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큰 편으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분석된다”며 “비중이 큰 자동차, 화학 부문들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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